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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업무용 차량으로 BMW 전기차 도입…가격 7700만원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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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모델 i4. 중앙포토

BMW 전기차 모델 i4.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업무용 차량으로 7000만원대 독일 BMW 전기차를 도입했다. 지난해 환경부와 체결한 ‘그린 모빌리티 실천협약’ 실행의 일환으로 삼성전자가 업무용 승용차를 전기차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셔틀버스와 승합차에 이어 지난달 일부 업무용 승용차를 전기차로 바꿨다.

새로 도입한 전기차 모델 중 BMW i4 e드라이브40 모델 20여 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MW i4는 BMW의 첫 전기차 세단으로 국내에는 지난 3월 공식 출시됐다. BMW i4는 한 번 충천으로 429㎞를 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제로백)하는데 5.7초가 걸린다. 가격은 7730만원부터다.

i4에는 삼성SDI가 생산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고성능 M50 모델에는 삼성SDI의 프라이맥스젠5 배터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부 사내 셔틀버스를 무공해 전기차로 바꿨다. 사진은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다니는 무공해 전기셔틀버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부 사내 셔틀버스를 무공해 전기차로 바꿨다. 사진은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다니는 무공해 전기셔틀버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환경부와 그린 모빌리티 전환 실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30년까지 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등 DS 부문 국내 사업장 5곳을 오가는 삼성전자와 관계 협력사의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수소차 같은 친환경차로 바꾼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연간 62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흥·화성 캠퍼스를 순환 운행하는 사내 셔틀버스와 승합차 44대 중 11대를 무공해 전기차로 교체한 바 있다. 현재 일반 업무용 차량 외에 임원 차량에도 전기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적합한 모델이 없어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전환 대상 차량 2800여 대 중 21%, 2025년에는 65%, 2030년까지 100%를 무공해차로 바꿀 계획이다. 또한 사내·외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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