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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견기업 우리경제 버팀목…성장 엔진 역할 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중견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4년 8월 종료되는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 특별법’의 효력 규정(10년)을 삭제해 상시법으로 전환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한 것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먼저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러분께 찬사와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중견기업이 많아야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 조성과 R&D, 금융, 수출, 마케팅 등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규제가 여러분의 땀과 열정을 가로막지 않도록 지난 8월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규제를 차질 없이 개선하겠다”며 “민간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세제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인 여러분들이 우리 경제 재도약의 선두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식도 진행됐다. 중견 기업계는 선언문을 통해 5년간 총 160조원 이상의 투자를 창출하고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소화한 첫 외부행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안 좋다”며 “애도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민생·경제이슈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임명=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새 정부 출범 181일 만에 18개 부처 장관이 모두 자리를 채우며 1기 내각이 완료됐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이 장관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여야의 이견으로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 "4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이 장관은 이 정부에서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4번째 고위직 인사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원석 검찰총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14명의 임명 강행에 대한 야당 비판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 많은 인사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한 것”이라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국회가 본인들의 책무를 방기한 게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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