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 해고당한 아빠 “결혼도 출산도 강력추천” 왜 ⑯

  • 카드 발행 일시2022.11.07

국내 육아휴직 제도는 1987년 도입됐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 건 그 후로도 8년이 지난 1995년부터다. 하지만 2010년까지도 육아휴직을 쓴 아빠는 매년 1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지난해 들어서야 아빠 육아휴직자는 2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제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다.

hello! Parents는 리서치 전문회사 오픈 서베이의 도움을 받아 1980년대생 남성 양육자 중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두 명의 아빠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2016년 직장에서 처음으로 육아휴직을 쓴 아빠들이었다. 그해 전국 남성 육아휴직자는 7600여 명이었다. 그중 한 명이 장승준(40)씨다.

워커홀릭이던 장씨는 육아휴직 중 해고당하고, 직업까지 바꿨다. 그런데도 그는 “결혼과 출산은 적극 추천한다”고 말한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가정적인 아빠가 됐을까? 인터뷰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공개된 만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했다.

그래픽=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그래픽=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아빠의 또 다른 이름이 희생인 것 같아요. 손해 보는 일이 아니에요. 그 이상의 기쁨을 얻어요. 그 재미에 아빠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