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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챙겨 다니던 소화기로"…길거리 화재 진압한 가수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조곤이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도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사진 조곤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조곤이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도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사진 조곤 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9001의 보컬 조곤(25·본명 조장관)이 휴대하고 있던 소화기로 도로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일 서울 광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0분쯤 광진구 구의동의 한 도로 인근 전봇대 옆에 적재된 쓰레기 더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땐 이미 신고자가 화재를 진압한 뒤였다. 신고자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휴대용 소화기로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소방서 관계자는 “시민이 이미 휴대용 소화기로 불을 꺼놓은 뒤라 대원들이 현장 확인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화재를 진압한 신고자는 가수 조곤이었다.

가수 조곤이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도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사진 조곤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조곤이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도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사진 조곤 인스타그램 캡처

조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혹시나 하고 챙겨 다닌 소화기가 도움이 되더라. 화재 예방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화재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화재 현장을 살피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전봇대 옆엔 조곤이 화재 진압에 사용한 휴대용 소화기가 있다.

조곤은 지구대에서 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사고 발생일 오후 10시쯤 받은 문자에서 지구대 측은 “신고자님의 신고로 신속히 조치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으며 시민 안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고 부탁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곤은 “광진구 히어로 오늘도 한 건 해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조곤은 2017년 정식 데뷔해 2019년 JTBC ‘슈퍼밴드’ 등에 출연했다. 현재 Mnet ‘아티스탁 게임: 가수가 주식이 되는 서바이벌’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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