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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암,다시 짓는 집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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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호 20면

암, 다시 짓는 집

암, 다시 짓는 집

암, 다시 짓는 집(전미선 지음, 마음대로)=현재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로 평생 암환자와 함께한 저자가 은퇴를 앞두고 그간의 경험을 한 권의 책에 집약했다. 암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반대로 극단적 위험으로 생각하는 경우를 모두 경계하며 ‘암을 안다’‘앎을 실천한다’‘실천을 지속한다’ 등 크게 세 파트로 도움말을 전개한다.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강병호 지음, 좋은땅)=서울시에서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하며 저자가 직접 관여한 2006년 광화문광장 탄생 과정의 이야기와 함께 광장과 이데올로기의 관계, 조선시대·일제강점기·이승만 정권·박정희 정권·1987년 민주화 전후·2016년 이후 등 시대별 서울의 광장과 정권의 관계를 조명한다. 부제는 ‘서사·이데올로기·재탄생’.

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

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

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김선아 지음, 서정시학)=시집 제목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연상시킨다. 우선 슬픔은 오래간다. 바짝 말라 색 바래도록. 시의 화자는 그렇게 납작해진 슬픔을 능동적으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슬픔의 쓰임새를 의식하는 사람이다. 시집에 실린 시 ‘사춘기’의 마지막 행을 변주했다. ‘주먹 세계’ 같은 짧은 작품도 인상적.

유목의 서사

유목의 서사

유목의 서사(이송희 지음, 더푸른출판사)=인공지능(AI)이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마당에 글쓰기는, 시쓰기는 어때야 하는지 모색한 글이 실린 평론집. ‘시로 읽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담론’이란 글에서 김혜영·문정영·홍성운의 시 작품을 인용, 분석했다. 홍성운은 AI에게 “글일랑 쓰지 말게” 권고한다. 이정환·김화정 등의 시 세계도 소개했다.

군, 인권 열외

군, 인권 열외

군, 인권 열외(김형남 지음)=전역 이후 7년 동안 군인권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해온 저자가 군 인권상황의 현재를 짚는다. 윤승주·이예람·홍정기·변희수 등 이제는 고인이 된 군인 네 사람의 이야기, 공관병 제도 폐지와 스마트폰 사용 허용을 비롯한 최근 군대의 변화 여덟 가지와 관련 사건, 그리고 군인권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질문을 담았다.

코젤렉의 개념사 사 전 25

코젤렉의 개념사 사 전 25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25(카를-하인츠 일팅 지음, 라인하르트 코젤렉·오토 브루너·베르너 콘체 엮음, 한림대 한림과학원 기획, 한상희 옮김, 푸른역사)=2010년 ‘문명과 문화’로 시작해 총 25권으로 번역이 완결된 시리즈의 마지막 책. ‘습속, 윤리, 도덕’이 주제다.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원서는 독일에서 완성까지 25년 걸린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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