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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연합군’ 꾸린 네이버, 쿠팡 로켓배송에 도전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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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판매, 물류 데이터 확보지원 기술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3일 공개했다. 사진은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 [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판매, 물류 데이터 확보지원 기술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3일 공개했다. 사진은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 [사진 네이버]

“쿠팡은 경쟁자로 인지하고 있지 않다.”

“손자병법에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경쟁사가 없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쇼핑 담당 사내독립기업)대표는 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데이에서 ‘네이버 도착보장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네이버의 물류 연합군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 생태계를 믿고 야심 차게 내놓는 서비스라고 했다.

‘네이버 도착보장’은 주문 정보, 물류사 재고, 택배사의 배송 현황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사가 고객에게 도착 일시를 높은 정확도로 보장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이를 ‘D2C(Direct to consumer, 직접 판매) 기술 솔루션’이라고 부른다. 쿠팡은 판매사 제품을 직매입,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송하기에 당일·익일 배송을 보장한다(로켓 배송). 하지만 네이버는 NFA 협력사인 CJ대한통운·파스토 등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술로 분석해, 직매입이나 자체 물류센터 없이도 도착 일시를 보장한다는 것.

네이버는 “네이버에 자사 몰을 둔 브랜드들은 솔루션 사용 여부, 상품 구성, 판매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광고와 데이터 분석, 라이브 커머스 같은 네이버의 다양한 기능도 결합해 마케팅 전략을 입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는 현재 53만 개 스토어가 입점했고, 상품 DB는 2억 개에 달한다. 네이버는 이에 따른 다양한 배송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물류연합군 생태계인 NFA를 구성했다. 빠른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창고부터 배송까지’ 소상공인 물류는 파스토가, 동대문 패션 물류는 신상마켓이 담당하는 식이다. 라스트 마일 담당인 생각대로, 신선식품 배송에 강한 이마트몰도 참가했다.

이윤숙 대표는 “서비스 시행 초반에는 판매자에게 무료·할인 프로모션을 할 것이고, 이후 과금체계는 소상공인 부담이 적은 액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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