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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벗삼아, 가을 달려볼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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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022 LIFEPLUS JTBC 서울 마라톤이 6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상암~잠실 등에서 열린다. ‘Life, Lively 달리자,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재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간은 버추얼 대회로 진행됐다.

1999년 중앙 서울마라톤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2018년 JTBC 서울마라톤으로 명칭을 바꿨다. 올해는 코스도 새롭게 단장했다. 풀코스(42.195㎞)는 상암 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양화대교~여의도~마포대교~광화문~세종대로~천호대교를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진다. 10㎞ 마라톤은 상암에서 양화대교를 건너 여의도까지 달리는 구간에서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 시내를 관통하면서 3개의 한강 다리를 건넌다는 점이다. 도심 풍경과 한강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제1회 대회 하프마라톤 여자 부문 우승자인 권은주 해설위원은 “멋진 한강을 바라보며 서울을 가로지르는 코스는 참가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멋진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6일 오전 서울 지역은 섭씨 5~11도의 맑은 날씨가 예보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엘리트 부문에는 해외 초청 선수 19명이 참가한다. 총상금은 11만4500 달러(약 1억6000만 원), 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7100만 원)다. 남자부 우승 후보 1순위는 엘리샤 로티치(32·케냐)다. 로티치는 지난해 파리 마라톤에서 2시간4분21초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다. 국내 대회에 6번이나 출전한 베테랑이다.

로티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같은 케냐 출신 조엘 켐보이 킴무러르(34)다. 킴무러르는 2016년 중앙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6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킴무러르는 지난해 밀라노 마라톤에서 2시간5분19초를 기록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2시간 6분대를 기록한 베르샤 예르시 에스케지아(26·에티오피아), 지난 대회(2019년) 3위에 오른 마이크 킵툼 보이트(32·케냐)도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 여자 부문에서는 한국 기록 보유자 김도연(29·삼성전자)이 출전한다. 김도연은 지난 2018년 권은주 위원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을 21년 만에 깨트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록 경신과 함께 우승을 노린다. 남자부 국내 선수 중에선 김건오(22·한국체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김건오는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5000m와 하프마라톤 2관왕에 올랐다. 안병석(26·삼성전자)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JTBC 마라톤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대회다. 2018·19년 휠체어 부문 우승자인 니시다 히로키(일본)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대회 구간인 주요 도로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루어진다. 6일 오전 5시부터 낮 12시 40분(10㎞ 오전 5시~오전 10시)까지 구간별로 교통을 통제한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경기장까지 지하철(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을 이용하는 게 좋다. 집결 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다. 레이스 제한 시간은 풀코스(42.195㎞)는 5시간, 10㎞는 1시간 20분이다. 출발 전에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라톤 주최

마라톤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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