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달콤한 ‘호박고구마 동그랑땡’
☝ 이승준 셰프의 코멘터리: 고구마, 호박, 닭가슴살. 반려견에게 호불호 없는 식재료를 꼽자면 이 세 가지를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고구마나 닭가슴살을 따로 굽거나 삶아 말랭이나 육포 형태로 급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레시피처럼 재료를 함께 갈아 동그랑땡을 만들면 영양 측면에서 보다 완벽한 간식이 된다. 여기서 팁은 반죽을 만들 때 너무 죽이 되게 갈지 않는 것! 반려견도 식감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반죽이 뭉쳐질 정도로만 덩어리지게 갈아 씹는 맛이 좋은 한입 완자로 만들어 보자.
고구마 철이다. 요즘엔 사시사철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살짝 덜 마른 흙이 묻어 있는 통통한 자색 햇고구마는 느낌이 또 다르다. 더 달고 맛있어 보인달까. 여름내 땅속에서 달게 익은 고구마를 기다리는 건 사람뿐이 아니다. 세상에 고구마 싫어하는 강아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구마는 반려견에게 기호성 높은 식품이다. 호불호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