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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 156명 중 128명 발인·본국 송환

중앙일보

입력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현장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현장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뉴스1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156명 중 128명의 발인 또는 본국 송환이 완료됐다. 부상자 중 38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전 6시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156명, 부상 173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이 101명, 남성이 55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사망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 충남 4명, 전남·울산 각 3명, 광주 2명, 대구·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각 1명 순이었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26명이다. 이들의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128명(내국인 121명·외국인 7명)에 대한 발인·송환이 완료됐다. 9명은 아직 빈소에 안치돼 있고 19명은 본국 송환을 대기하고 있다.

부상자 중에서는 중상 33명, 경상 140명이다.

이 중 135명이 귀가했다. 38명이 25개 병원에 분산 입원해 치료 중이다.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입원 중인 부상자를 대상으로 전담 직원을 2배 증원했다. 중상자는 환자 1인당 1→2명, 경상자는 입원기관당 1→2명으로 늘렸다. 사망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지자체 공무원을 일대일(1:1)로 배치하고 복지부 직원은 장례식당 1곳당 1명을 배정해 구호금과 장례비 등 관련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일시에 최대 1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청송 사과축제와 해운대 빛축제 등 지역축제 8건에 대한 안전관리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편성해 온라인상의 악의적 비방과 자극적인 게시물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18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내사)를 벌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212건에 대한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특별수사본부에서는 폐쇄회로(CC)TV 55대와 현장 제보영상 등 106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부상자 등 관계자 80명을 조사 중이다.

서울광장, 녹사평역 광장 등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는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오는 6일까지 원효로 실내체육관에는 유실물 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30분 중대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태원 사고 피해수습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2시간 뒤인 오전 11시에는 중대본 1본부 총괄조정관인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언론에 질의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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