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View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11월 8일)를 앞둔 이번 주가 고비란 관측도 나온다.
실존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을 놓고 동아시아 전문 언론인 도널드 커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만큼이나 심각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총 30년간 미국 유력 신문 등의 한국특파원으로 활동한 도널드 커크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오피니언을 통해 “김정은의 한국·미국·일본을 겨냥한 핵 공격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핵 공격만큼이나 상상하기 쉬운 일”이라고 했다. 핵탄두 6000개(핵 보유 9개국 중 1위)를 가진 푸틴이 그러하듯 60개를 가진 김정은도 “똑같이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라면서다. 그런데도 미국은 북한 문제를 부차적인 위치에 둔다는 게 그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도널드 커크가 ‘김정은 핵’의 위험을 경고한 이유는 북핵이 더는 허세나 엄포가 아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