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슬픔과 마주한 당신 “참지마, 그냥 울어도 돼”

  • 카드 발행 일시2022.11.03

파티를 즐기러 간 사람들이 황망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온 사회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부정, 슬픔을 받아들이는 1단계라고 합니다. 그다음은 화가 난대요. 분노의 2단계입니다. 3단계는 타협입니다. 상실에 대한 죄책감과 되돌리고 싶은 욕구가 타협하는 겁니다. “그때 파티하러 가는 아이를 말렸다면….” 이런 생각을 하죠. 4단계는 절망입니다. ‘절망’이라는 말을 설명하는 것마저 사치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단계가 가장 힘듭니다. 공허하고 우울하거든요. 이 모든 단계를 거쳐 다다른 마지막은 수용입니다. 괜찮아지는 게 아닙니다. 그냥 받아들이는 거죠.

우리는 어디쯤 있을까요? 슬픔을 위로하는 그림책을 권합니다. 서울 서강초등학교 임수경 선생님이 추천합니다.

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선생님, 마음이 이상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