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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2021삼성화재배, 박정환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결승 3국〉 ○ 박정환 9단 ● 신진서 9단

장면 11

장면 11

장면⑪=목숨을 건 혈전도 끝이 보이고 있다. 결론을 말한다면 행운의 여신은 박정환 편이었다. 신진서는 최강의 실력을 보유했으나 삼성화재배에서는 불운했다. 지난번 커제와의 결승전에서 마우스 해프닝으로 패배한 일이 계속 뇌리를 스친다. 신진서도 그랬을까. 오늘은 초반 실패 후 대마 공격에 올인했으나 백 대마는 끝내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백10 이후 올 삼성화재배의 마지막 장면을 살펴보자.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흑1 연결할 때 백2 뛰어나온다. 3으로 공격할 때 박정환은 백4로 절단했는데 이 수가 준비된 결정타였다. 신진서는 씁쓸히 항복을 선언했다. 결승 1국을 이겼을 때 신진서 우승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였으나 2국과 3국에서 별 힘을 쓰지 못하고 연패했다.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참고도

참고도

◆참고도=더 둔다면 흑1로 막아야 하는데 백2가 선수. 그리고 4도 선수. 흑5 받을 때 6으로 끊으면 흑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2021삼성화재배 우승컵은 박정환에게 돌아갔다. 박정환은 “초반에 연구해둔 변화가 나왔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했다. 166수 백 불계승.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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