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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충북 괴산 북동쪽서 규모 2.9 지진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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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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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에서 지난달 29일 규모 4.1에 이어 사흘만에 규모 2.9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1일 오전 2시 27분 52초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충북 괴산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기준 여진 발생 횟수는 1회 늘어 21회가 됐다.

지진 발생 위치(진앙)는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 지점)이며 발생 깊이는 14km이다.

상세정보인 계기진도는 충북이 최대 5, 경북·강원이 최대 2로 측정됐다.

계기진도는 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로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이다.

이들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46건 접수됐다. 충북 41건, 경북 4건, 강원 1건이다.

이번 여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중대본은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괴산 본진과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이재민은 없다.

재산 피해로는 총 19건이 접수됐다. 주택 17건, 공장 1건, 석축 1건이다.

피해 유형은 지붕파손, 벽체균열, 유리파손, 천장처짐 등이다. 현장 확인 결과 피해가 경미해 건축물 안전상에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지진 발생 직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여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 충청북도청와 괴산군청·충주시청도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계속 운영 중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음. 안전에 유의하기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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