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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일방통행 왜 안했나” “위험 사전 대비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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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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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핼러윈데이로 인한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2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20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리며 이태원에 10만명가량의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200여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지만 참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폭 4m 정도의 경사진 골목으로 넘어진 사람들이 겹겹이 쌓이며 구조대가 피해자를 바로 빼내지 못해 구조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신고 접수 후에도 골목마다 들어찬 인파에 구급차가 가로막히는 등 구조 인력 투입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최악의 인명피해에 시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축제 및 행사가 연달아 취소됐으며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핼러윈데이 관련 상품을 전량 폐기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젊은 층 대거 사망 안타까워”

“코로나 19 이후 오랜만에 놀러갔을텐데…마음 아프다.”

“피해자 유족과 목격자들 심리치료 등 후속 대책 마련되길”

#“압사 사고 공포 떠올라”

“핼러윈데이 때 놀이공원 방문했다 비슷한 경험한 적 있다. 그 후로 사람 많은 곳 피하게 됨.”

“여의도 불꽃 축제 때부터 불안했다. 인파 몰리는 행사 통제 강화해야”

#“지자체·경찰 등 대비 미흡”

“전에는 이태원 경사로 일방통행 통제했는데… 올 해 지침 없었나.”

“전날에도 인파 몰려 위험한 상황 있었음. 지자체 등에서 철저히 대비했어야”

#“통제 가능 수준 넘어서”

“구급차 들어오는데 옆에서 춤추고 노래하던 영상 보고 충격받았다.”

“사고 후에도 가게들 노래 꺼지지 않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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