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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그 장소"…일본인 2명 사망 전한 日도 충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에서 일본인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30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조화를 내려놓고 있다. 뉴스1

30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조화를 내려놓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 사망자는 10대와 20대 여성 2명으로, 30일 오후 한국 경찰이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에 연락해 사망 사실을 알렸다. 아직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로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외국인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언론들은 30일 오전부터 서울 이태원 참사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무대였던 장소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충격과 함께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30일 오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고통스러운 사고로 미래의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데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일본 정부 및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부상 당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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