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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참사 실종신고 355건 접수…"시간 갈수록 실종신고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뉴스1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시는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전 8시 40분까지 실종신고 355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실종신고 건수는 오전 7시까지 약 270건을 접수된 데 이어 1시간 40분 만에 80여건 넘게 늘었다.

서울시는 현재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자 신고를 접수해 경찰로 전달하고 있다.

시는 120 다산콜센터를 비롯해 20개 회선을 통해 실종자에 대한 전화 접수를 하고 있다. 실종자 신고 번호는 ☎02-2199-8600, 02-2199-8664~8678, 02-2199-5165~5168이다.

방문 접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가능하다.

전화로 들어온 실종 신고가 311건, 센터 방문 신고는 44건이다.

시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실종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 김의승 행정1부시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50개 병원에 유족 안내를 전담할 인력 약 60여 명을 배치했고, 추후 모든 병원으로 확대·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사망자 중 타 지자체 주민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유족의 뜻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태원 현장으로 직행해 사고 수습과 현장 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 15분께 서울 6호선 이태원역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서는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일 오전 10시 현재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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