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 대책본부(본부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30일 “사고 발생 지역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피해자 신원 확인과 검시, 사고 원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고 발생 후 대검 청사에서 비상 간부 회의를 소집해 사고 대책본부 설치를 결정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있을 경찰 수사와 관련해 각종 영장 청구 등 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고, 검찰 구성원의 복무 기강을 다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에는 한석리 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도 구성됐다. 서부지검은 한석리 검사장 등 소속 검사들이 비상 근무에 들어가 사고 상황을 살피고 있다. 서울동부·남부·북부지검과 의정부지검 당직 검사들도 신원 확인과 검시 절차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