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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커플 톰 브래디-지젤 번천, 13년만에 이혼

중앙일보

입력

2019년 톰 브래디(왼쪽)와 지젤 번천 모습. AP=연합뉴스

2019년 톰 브래디(왼쪽)와 지젤 번천 모습.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역대 최고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와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이 이혼한다.

29일(한국시간) 지젤 번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리가 함께 한 시간에 많은 감사함을 표하며, 톰 브래디와 나는 우호적으로 우리 이혼을 마무리 지었다”고 직접 이혼을 발표했다.

번천은 육아와 관련해 “제 우선순위는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듯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받아야 할 마땅한 사랑과 보살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동 육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혼을 끝내기로 한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헤어졌다”며 “이런 일을 겪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해 축복받고, 톰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부모로서 자녀 양육에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결혼한 브래디와 번천은 2명의 자녀를 뒀다.

브래디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NFL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선수다.

쿼터백인 그는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뒤 2000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6라운드 전체 199위로 지명돼 22시즌을 뛰었다.

10차례 슈퍼볼에 진출한 브래디는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뉴잉글랜드 소속으로 6번 우승했고, 현 소속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1번 우승했다.

5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슈퍼볼 출전 횟수와 우승, MVP 수상 모두 NFL 최다 기록 보유자다.

번천은 1996년 미국 뉴욕에서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 1999년 보그 표지모델로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샤넬과 발렌티노, 루이뷔통 등 유명 명품 브랜드 모델로도 활약한 번천은 2015년 모델 은퇴를 선언했다. 번천은 은퇴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모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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