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사와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전업주부 여성은 694만3000명으로 1년 새 4만9000명 줄었다.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업주부인 남성(19만4000명)에 비하면 여전히 여성이 다수를 차지한다. 전업 대디보다는 전업맘이라는 용어가 더 친숙한 이유다. 전업 양육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전업맘은 결혼과 출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hello! Parents는 리서치 전문회사 오픈서베이의 도움을 받아 1980년대생 여성 양육자 중 두 명의 전업주부를 만났다. 그중 ‘딩크족’이었던 윤미래(33)씨는 돌연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기로 결정했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까? 인터뷰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공개된 만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했다.
저희 부부는 ‘비자발적’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이었어요. 경제적 이유 때문이에요. 딩크로 살기로 해놓고 계속 아이를 고민하는 저를 보고 결심을 바꿨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