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눈에 백내장 보일 때…최고의 건강 간식 ‘베리 양갱’

  • 카드 발행 일시2022.10.29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댕댕이’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밥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4명의 펫푸드 전문가가 뭉쳤다. 매주 주말, 셰프의 한 그릇 요리부터 보양식, 간식, 분식까지. 반려견에게는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물할 레시피를 소개한다. 반려인에겐 진정한 식구(食口)로 거듭나는 기쁨을 맛보게 해줄 레시피다.

반려견 눈 건강, 노화 방지에 탁월한 ‘베리 양갱’

강정욱 펫푸드스타일리스트의 코멘터리: 반려견의 눈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방지하고 싶다면 꼭 한번 만들어 봐야 하는 간식, 베리 양갱. 펫밀크와 한천, 말린 과일만 있으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간편 간식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 과일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을뿐더러 말캉말캉 부드러운 식감으로 치아가 좋지 않은 노령견의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펫밀크에 크랜베리와 블루베리를 넣어 항산화 물질이 가득한 양갱을 만들 수 있다. 사진 송미성

펫밀크에 크랜베리와 블루베리를 넣어 항산화 물질이 가득한 양갱을 만들 수 있다. 사진 송미성

눈이 유독 예쁜 강아지들이 있다. 우리 집 ‘우리’가 그렇다. 까맣고 반질반질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의 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 나이도 이제 11살. 사람도 나이가 들면 노안이나 백내장 등 변화가 생기듯이 ‘우리’의 눈에도 희끗희끗한 반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의 예쁜 눈을 지키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한 때였다.

반려견의 안구 건강을 위한 식재료로 크랜베리나 블루베리만 한 것이 없다. 두 과일 속에는 야맹증과 시력 개선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널리 알려진 물질이기도 하다. 다만 두 과일은 단맛도 있지만 새콤한 맛도 가지고 있어 신맛을 싫어하는 반려견들은 섭취를 거부할 수 있다. 이때 펫밀크 속에 쏙쏙 집어넣어 고소하고 말랑한 양갱으로 만들면 어렵지 않게 먹일 수 있다.

간혹 왜 신선한 생과일을 사용하지 않고, 말린 과일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꼭 말린 과일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전처리’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펫푸드에서 전처리란 재료를 미리 찌고, 삶고, 곱게 갈아 영양소를 분해(분쇄)하는 과정을 말한다. 반려견들은 우걱우걱 먹는다. 꼭꼭 씹어 먹으면 좋겠지만, 급하게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료를 잘게 분해해 조리하면 반려견의 소화를 도울 수 있다. 두 번째 목적은 살균이다. 재료를 미리 가열하는 과정을 통해 혹시 모를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안전하게 급여할 수 있다.

베리 양갱에서는 말린 과일을 사용하고, 우유를 데우는 전처리를 통해 모든 반려견에게 더 안전하게 만든 간식이다. 다만 경계심이 강한 반려견의 경우 처음 핥았을 때는 느껴지는 맛이 적고 매끄러운 표면이 낯설어 먹기를 꺼릴 수 있다. 그럴 때는 반려인이 양갱을 살짝 부숴 손으로 몇 번 급여하면 금세 안심하고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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