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전재한(32)이 입은 옷의 등 부분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전재한은 프로골퍼이자,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이다. 그가 만든 의류 브랜드 45G(골프공 무게)의 신화에 따르면 골프는 스코틀랜드의 목동들이 발명한 게 아니고 외계인들이 가져온 것이다. 전재한은 그런 스토리에 따라 골프 옷을 만들고 있다.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전재한은 일부러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옷을 거꾸로 입기도 했다. 전문 모델처럼 사진 한 컷 한 컷마다 전혀 다른 표정이 나왔다. 기쁜 표정, 슬픈 표정, 행복한 표정, 화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