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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서해 피격사건 처리과정, 사법절차 다 끝나고 판단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감사·수사에 관련된 논란에 "모든 사법적 절차가 끝나기 전에 (제가)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1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1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감사를 포함해 모든 사법 절차가 끝나면 결과가 발표될 것이고, 국민이 그 발표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날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안보실장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은 감사원의 수사요청 보도자료 내용 등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한 총리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각자의 주장은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사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조상준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직에 대해선 한 총리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정부를 떠난 사람에 관련된 것은 대외적으로 발표된 걸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재용 회장의 승진 의결에 두고 한 총리는 "삼성이 투자도 많이 하고, 경제에 많이 기여하고, 초격차 기술도 많이 개발해서 국내만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기여하고 건설적인 플레이를 하는 플레이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회장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전 세계 국가 수장이나 기업 수장이 만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중요한 기업이니 그에 맞게 책임과 역할을 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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