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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료 4800원 “비싸서 시민 떠날 듯” “우버 택시 도입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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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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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4년 만에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됩니다. 내년 2월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고, 기본 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듭니다. 모범택시와 대형택시 기본요금 역시 내년 2월부터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릅니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는 25일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 결정안’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요금 인상에 앞서 호출료와 심야 할증 적용 시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심야택시난 완화 대책에 따라 이번 주부터 반반택시와 티머니온다, 11월부터는 카카오T와 타다가 현재 최대 3000원인 심야 호출료를 올립니다. 12월부터는 심야 할증 적용 시간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 앞당겨집니다. 현재 20%인 심야 할증률도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40%로 높아집니다. 그동안 심야 할증이 없었던 모범·대형택시에도 12월 1일부터 심야 할증과 시계외 할증이 새로 도입됩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택시기사가 떠나며 심야 택시 대란이 심각해지자 기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요금 인상을 추진해왔습니다. 택시 요금은 시민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장이 확정합니다. 서울시는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이 돌아오면 다음 달 초 최종 확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과도한 인상 너무해”

“이 정도 인상이면 급한 사람들만 타는 119처럼 되겠네”

“떠났던 택시 기사들을 위한 정책이 시민들을 떠나게 할 판”

# “물가 반영한 가격 이해”

“물가 고려하면 올리는 게 맞지”

“배달비 5000원은 안 아깝고 택시비는 아까운가?”

# “심야버스 확대 등 대안 필요”

“우버 택시 등 전면 허용해야”

“심야버스, 지하철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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