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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반토막…전자·부품업계 빙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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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급랭에 따른 수요 감소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복합 위기로 주요 전자·정보기술(IT)·부품 기업이 빙하기에 들어섰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보다 60.3% 줄어든 수치다. 금융투자 업계가 예상한 전망치(2조1569억원)보다 30% 줄어든 ‘어닝 쇼크’(예상 밖 실적 저조)다. 매출은 10조9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줄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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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759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공시했다. 2분기(-4883억원)에 이은 두 개 분기 연속 적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시설투자를 1조원 이상 줄이고, 내년 이후에도 감가상각비의 절반 수준으로 투자 계획을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도 이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와 31.8% 줄어든 매출(2조3838억원)과 영업이익(3110억원)을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3분기 영업이익(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확정 실적은 27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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