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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기말엔 지구온도 2.5도 높아져…기후 계획 강화해야”

중앙일보

입력

사진은 지난해 10월 19일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에서 바라본 서구지역 발전소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해 10월 19일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에서 바라본 서구지역 발전소 모습. 연합뉴스

전세계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금세기 말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2.5도나 오를 것이라고 유엔이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AP, dpa 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내달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지구 온도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193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기후 공약을 종합해 작성됐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1.5도 제한으로 향하는 길에 서기 위해 필요한 배출 감소 규모와 속도에 여전히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표를 유지하려면 각국 정부가 기후 행동 계획을 즉시 강화하고, 향후 8년 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앞서 제시한 목표와는 격차가 있다.

유엔은 2018년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도 상승폭 1.5도 제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45% 줄여야 한다고 했다. 과학자들은 최근 발표에서 2030년까지 8년 간 온실가스를 2019년 배출 수준에서 43%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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