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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7차 핵실험, 11월 7일 전까지 가능성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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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9월 10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인민극장에서 열린 6차 핵실험 축하공연에 참석한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2017년 9월 10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인민극장에서 열린 6차 핵실험 축하공연에 참석한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11월 7일 전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1월 7일은 미국의 중간선거 날이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유 의원은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질의가 있었는데 국정원에서는 지난번 답변한 대로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면서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인 10월 16일부터 미국 중간선거 전인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북한 핵실험 동향에 대한 국정원 보고와 관련해 "진전된 내용은 있었지만 공개하긴 적절치 않다"며 "북핵 관련 내용이라 보안성을 요구한다고 판단해서 저희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 도발 동향에 대해선 "세밀하진 않지만 보고는 있었다. 북한이 향후 어떻게 도발을 전개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면서도 보안 사항임을 고려해 양당 간사가 비공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남측 시설을 철거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금강산 관광시설이 철거된 현장 사진을 위원들이 보고 받고 확인했다. 대부분 철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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