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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5000만이 김진태 욕해도 李 입 다물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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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록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록 기자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춘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지사를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입 다물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윤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5000만이 김진태 욕해도 ‘배 째라’ 원조 이재명 대표는 입 다물어야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성남시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정치쇼였다고 인정한 이재명 대표나 그런 당대표를 둔 민주당이 김진태 지사를 수사해라 감사해라 공세수위를 높인다”며 “역대급 ‘내로남불’이긴 한데, 사실 이 대표는 오늘도 이재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창피를 모르기 때문일까요, 기억력이 미흡하기 때문일까요”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태 사태’라고 부르는 지방정부의 채무 불이행선언으로 대한민국의 자금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며 “정부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고, 당 차원의 ‘김진태발금융위기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김진태 지사가 지난달 28일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발행된 20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촉발됐다. 지방정부의 신용보증을 신뢰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금융시장에 확산하면서 민간기업 발행 채권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져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벌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2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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