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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추가접종 내달 전체 성인으로 확대…모더나·화이자 2가백신[Q&A]

중앙일보

입력

겨울철 코로나19 추가접종 대상이 기존 감염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됐다. 추가접종에 활용하는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맞게 개발된 ‘2가 백신’인데 총 3가지 종류 중 선택해서 맞을 수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지난 11일 송파구 보건소 예방접종실에 개량 백신(2가 백신) 접종 안내문이 써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송파구 보건소 예방접종실에 개량 백신(2가 백신) 접종 안내문이 써 붙어 있다. 연합뉴스

Q: 누가 맞을 수 있나
A: 기초접종(1~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 모두가 추가접종 대상이다. 기초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추가 접종에 앞서 기존 백신을 먼저 접종해야 한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 저하자 등 감염취약계층을 1순위 대상자로 정하고 지난 11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2순위(50대 및 기저질환자), 3순위(18~49세 성인) 대상자는 잔여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했는데, 이번에 사전예약 접종도 할 수 있게 됐다.

Q: 이미 확진된 사람도 접종해야 하나  
A: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접종이 가능하다. 확진 경험이 있더라도 기본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면 추가접종할 수 없다.

Q: 어떤 백신을 맞게 되나
A: 이번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2가 백신'이다. 기존 백신이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면,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개량백신이다. 현재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모더나 백신이 먼저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BA.1과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백신 두 종류가 도입돼, 총 3가지 종류의 개량백신이 다음달부터 활용된다.

Q: 접종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일에 차이가 있다. 3가지 종류의 백신 모두 사전 예약은 27일부터 가능하다. BA.1 기반 모더나 백신은 당일 접종이 지금도 누구나 가능하며 사전예약 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이뤄진다. BA.1 기반 화이자 백신은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모두 11월7일부터 가능하다. 내달 초 물량이 도입될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모두 11월14일 시작돼 가장 늦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Q: 3가지 개량 백신 중 어떤게 가장 효과가 좋은 건가

A: BA.4/5 기반 백신이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변이에 조금 더 특화돼 있다. 하지만 백신 간의 직접적인 중화능을 비교한 연구가 없어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판단할 자료가 부족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나와 있는 자료는 BA.1 기반이든 BA.4/5 기반 백신이든 기존 백신과 비교한 자료들”이라면서 “(BA.1 기반 vs BA.4/5 기반) 두 백신 간 효과를 직접 비교한 자료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Q: 백신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방역 당국은 기존 백신보다는 화이자, 모더나의 2가 개량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개량백신 3가지 종류 내에서는 특별한 권고 우선순위가 없다. 백 청장은 " BA.4/5 기반 백신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조금 더 특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임상적인 효과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을 가장 조기에 맞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선택에 있어서 이 점을 염두에 두시면 제일 좋겠다"고 강조했다.

Q: 개량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얼마나 효과가 있나  
A: 개량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BA.1 기반 모더나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5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1.69배 높은 중화능(감염예방능력)을 보였다. BA.1 기반 화이자 백신은 BA.1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1.56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전임상 결과에서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증가했다.

Q: 앞으로 나올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가
A: 최근 6차 유행을 이끌었던 BA.5 변이의 비중은 줄고, BF.7, BQ.1.1 등 다양한 변이들이 검출되고 있다. 오미크론에서 새롭게 뻗어 나온 변이인 만큼 오미크론을 겨냥해 개발된 개량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백 청장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BQ.1, BQ.1.1 또는 BF.7 같은 경우 모두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속한다. 앞으로도 당분간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가 백신을 현재 접종하는 것이 올겨울 겨울철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 건강한 성인도 추가 접종해야 할까
A: 정부는 1순위(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2순위(50대, 기저질환자 등) 대상자에는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18∼49세 건강한 성인에겐 추가 접종을 권고하는 대신 개인의 선택에 따라 접종할 수 있도록 문만 열어줬다. 백 청장은 “젊은 성인의 경우는 (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망설임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유행 시즌에 접종하면 감염 예방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3차 접종 이후에 한 번도 감염되지 않았거나, 가족 내 면역저하자 등 감염취약계층이 같이 거주하는 경우 동절기 접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는 코로나19를 앓더라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해 괜찮다”면서도 “고위험군인 부모님, 가족과 같이 산다든지, 또 고위험군을 자주 만나야하는 상황이라면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고위험군의 경우 자연면역에 의존하면 병원에 가고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 있어 접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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