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분산투자 잘한다? 포트폴리오 속 놀라운 진실

  • 카드 발행 일시2022.10.27

📈 투자구루 엿보기 

‘인덱스 펀드’의 아버지 존 보글 전 뱅가드그룹 회장(1929~2019)은 생전 인터뷰 등에서 1960년대 에피소드를 즐겨 이야기했습니다.

‘요란한(Roaring)’ 60년대 미국 월가의 유행은 프랜차이즈였다. 맥도널드 햄버거 등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주식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이와 동시에 ‘분산투자’ 또는 ‘분산 포트폴리오’ 등이 시대의 화두이기도 했다… (중략)…그런데 어느 날 어떤 투자자가 내게 찾아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달라고 했다. 살펴보니 프랜차이즈 업종의 종목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한 산업에 집중한 셈이다. 프랜차이즈 업종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운명이 결정될 판이었다… (중략)…분산투자는 종목 수나 업종 수가 두 개 이상이라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주식시장 자체만큼 분산해야 한다. 마켓 포트폴리오가 가장 이상적인 분산 포트폴리오다.

보글 전 회장이 말한 ‘요란한 60년대’는 자본주의 황금기가 한창이던 당시를 일컫는 말입니다. 마켓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을 뜻합니다. 상아탑 투자이론가들이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는 시장 전체를 사는 마켓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런데 마켓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일은 요즘 인덱스 펀드 등이 많아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가 본격화한 시기는 1975년 이후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그 이전에 분산투자는 ‘두 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분산투자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분산투자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