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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호국합동상륙훈련, 장병 6000여명 참여…4년만에 공개

중앙일보

입력

해군·해병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 및 한국군 단독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이 지난 2012년 6월 25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안에서 실시되고 있다. 병력을 태운 상륙돌격장갑차가 해안으로 돌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해병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 및 한국군 단독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이 지난 2012년 6월 25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안에서 실시되고 있다. 병력을 태운 상륙돌격장갑차가 해안으로 돌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가 26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대규모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오후 포항 북구 송라면 일대에서 상륙작전의 핵심인 해상·공중 상륙돌격을 전개했다.

‘2022 호국훈련’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상륙군의 전투 임무 수행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2018년 쌍룡훈련 이후 4년 만에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해군·해병대 등 장병 6000여 명,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독도함(LPH)·일출봉함(LST-Ⅱ)·공기부양정(LSF-Ⅱ) 등 함정 10여 척, 수송기(C-130), 상륙기동헬기(MUH-1), 수송헬기(CH-47, UH-60) 등 항공기 50여 대를 포함한 다양한 전력이 이번 훈련에 투입됐다.

또 다양한 적 위협을 상정한 복합 상황에 대비하고자 공군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 국군화생방사령부, 국군심리전단, 사이버 작전사령부 등 부대도 이날 훈련에 함께했다.

지난 2012년 6월 25일 병력을 태운 상륙돌격장갑차가 해안으로 상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2년 6월 25일 병력을 태운 상륙돌격장갑차가 해안으로 상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훈련에 대해 장갑차, 헬기, 상륙함 등 합동전력을 활용해 해안으로 돌격, 목표지역을 확보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군 단독 합동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비행금지구역에 근접한 위협 비행, 9·19 군사합의에 위배된 해상 완충구역 포격 등 연쇄 도발 상황을 고려해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상륙훈련은 그간 취재진에 훈련 모습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군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한국군 단독 합동상륙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합동전력 운용 절차를 집중적으로 숙달하며 실전적이고 강도 높게 훈련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임무가 부여되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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