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지난해 매입한 서울 서초동 소재의 빌딩을 1년 만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비 소유의 서초동 삼영빌딩은 최근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25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강남역과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다. 대지면적 486m²(147평), 연면적 2904m²(881평)로, 피부과, 치과, 한의원, 카페 등이 입주해 있다.
비는 지난해 이 빌딩을 총 920억원에 매입했다. 지분은 비가 10분의 6을, 나머지는 아내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다.
비 측은 매매가로 1400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이뤄질 경우 비는 1년 만에 매입가 대비 5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기게 되는 셈이다.
한편 비·김태희 부부는 그동안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지난 8월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최근 강남구 청담동 건물을 매각해 투자 비용을 제외하고 398억원의 차익을 봤다.
또한 2016년 53억원에 매입해 실거주하던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 주택을 지난 5월 85억원에 매각해 32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는 등 부동산 재테크에 성공해 1000억 원대 자산가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