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늦가을, 청와대 영빈관에 K- 클래식 울려퍼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음악회를 총 네 차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영빈관 2층 홀. [사진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음악회를 총 네 차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영빈관 2층 홀. [사진 문체부]

늦가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영빈관은 과거 외교행사 때 국빈 만찬과 공연이 열리던 장소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다음 달 1~11일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음악회가 4차례 열린다. 예술의전당·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선우예권·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출연한다.

첫 공연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3시 독주회를 연다. 2006년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김선욱은 슈베르트 ‘네 개의 즉흥곡’과 리스트 소나타 B단조 등을 선보인다.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이 다음 달 4일 오후 3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선우예권은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와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민요 ‘경복궁타령’ 등을 연주한다.

김선욱, 선우예권, 손열음(왼쪽부터)

김선욱, 선우예권, 손열음(왼쪽부터)

다음 달7일 오후 7시에는 한국인 최초로 장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양인모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301, 시벨리우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작품’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1일 오후 7시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공연한다. 손열음은 카푸스틴 변주곡 작품 41과 히르츠 ‘오즈의 마법사 환상곡’ 등을 들려준다.

문체부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청와대가 국민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내년에는 영빈관 뿐 아니라, 대정원·녹지원 등에서 야외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한국 젊은 음악가들이 이뤄낸 성취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K-클래식은 오늘날 K-컬처의 정수”라며 “가을 풍광이 매혹적인 청와대의 가을과 함께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즐기며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가를 꿈꾸는 장애인, 문화누리카드 수기 입상자, 청년예술인 등을 우선 초대한다. 일반 관객의 관람 신청은 26~27일 온라인(인터파크)으로 진행한다. 1인당 한 회 공연만 신청할 수 있고, 매회 50명씩 모두 2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한다. 공연 실황은 영상으로 제작되며, 영상 일부는 오프라인 상영회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