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8시 1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27분쯤 '시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서부 현장지휘단 등 35개대에서 차량 83대, 인원 223명을 투입했고, 특수차량 등도 동원했다.
오후 8시 35분쯤 대응 1단계, 오후 8시 4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1시간여만인 오후 9시 3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비령이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력 및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도 필요한 자원 등의 지원을 통해 소방 활동을 총력 지원하도록 하고,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