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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부동산 서비스 네이버파이낸셜로 양도… 마이데이터 강화 포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네이버가 24일 이사회를 열고 증권, 부동산 서비스 등을 네이버파이낸셜로 양도하기로 의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763억원이다. 양도일자는 내년 1월1일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 뉴스1

양사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다수를 위한 정보 제공 플랫폼에서 전문화·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지난 2019년 11월 네이버에서 분사했다. 이후 네이버 증권·부동산 서비스를 위탁받아 운영했다. 서비스를 양도하며 이전하는 건 네이버파이낸셜이 올해 들어 본격화한 마이데이터 사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 부동산 서비스와 연결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포석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해 “네이버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를 마이데이터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향후 서비스 범위를 더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 서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6월엔 보험통합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기존의 네이버 증권·부동산이 제공해온 서비스는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앱 안에서 증권과 부동산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면 개개인을 통한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현재는 경제 지표를 확인하려면 네이버 증권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원래 네이버파이낸셜 출범 때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던 사업들이다. 인력, 조직, 연결매출 등에 영향은 없다. 올해 마이데이터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경제 콘텐트(증권, 부동산판 등 들어갔을 때 나오는 시장 지표, 기사, 포스팅 등)와 시너지를 내려고 아예 양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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