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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여가부 폐지 막아내겠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출마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비서관.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24일 “여성가족부 폐지 막아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에 출마했다.

정 전 비서관은 24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지고 있는 성평등과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위해 전국여성위원회를 과감히 혁신하겠다”며 “정치현안과 젠더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전국여성위원회, 여성 당원이 주인이 되고, 여성 당원에게 힘이 되는 전국여성위원회, 제대로 할 일 하는 전국여성위원회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해 ‘여성당원 소통 플랫폼’ 설치, 당 여성리더십센터를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정치 리더 양성기관으로 육성, 지역구 30% 여성의무공천 관철, 여성지방의원협의회와 소통채널 구축 및 지방의원 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정 전 비서관은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로 민주당에 들어왔다. 민주당에서 원내행정기획실장, 공보국장, 조직국장, 여성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정당사상 최초의 여성 조직국장으로 일하며 남성 중심의 정당문화 개혁에 앞장섰다”며 “지역구 30% 여성의무추천 등 성평등 당헌 제정,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선 필리버스터 기획, 헌정사상 최초의 검찰개혁법 전자발의 성공까지 당직자로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역사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재선의 이재정 의원과 맞붙는다. 정 전 비서관은 “국회 일정과 지역구 일정에 바빠서 할 일을 못하는 위원장보다, 전국여성위원회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 여성당원의 권익을 위해 싸워줄 사람, 정춘생이 ‘딱이야’ 라고 응원해 주신다”라며 “제 모든 시간과 열정을 전국여성위원회에 쏟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는 오는 10월 30일 합동연설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11월 2일 여성 권리당원 여론조사,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여성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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