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타율로는 안 밀린다…진격의 티빙, 넷플 벽 넘을까

  • 카드 발행 일시2022.10.25

Today's Topic
티빙 이즈 부밍(booming)?

“너 어제 올라온 거 봤어?”

요즘 콘텐트 업계에서 통하는 성적표는 화제성 지표(영상 조회 수, 게시글 수 등을 조합)다. 가구당 TV로 측정되는 시청률보다는 온라인에서 얼마나 많이 언급되고, 빠르게 확산하는지에 따라 콘텐트의 성패가 갈린다. 이 경쟁이 방송사 아닌, 넷플릭스 같은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를 중심으로 굴러간 지는 이미 오래다.

넷플릭스 독무대일 것만 같던 이 시장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분다. 토종 OTT들이 화제성의 한 축을 꿰찰 만큼 성장한 것. CJ ENM 연합군이 만든 티빙이 대표적이다. ‘환승연애’ ‘스트릿맨파이터’ 등 콘텐트를 무기로 2년 만에 구독자를 2배 가까이 늘렸다. 한 달에 2편꼴로 내놓은 오리지널 콘텐트의 유효 슈팅이 늘자 시장의 판이 꿈틀댄다. 2019년 출범 이후 줄곧 ‘토종 OTT 1위’였던 웨이브는 지난 9월 처음으로 티빙에 그 자리를 내줬다.

티빙의 진격,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내친김에 ‘내수용’ 꼬리표 떼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티빙의 부상, 그리고 티빙을 통해 본 K-OTT의 미래를 분석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