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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저작권 침해 논란 ‘아이돌 연구소’ 페이지 소유주였다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 메인 화면. 사진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 메인 화면. 사진 페이스북 캡처

IP사업을 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 침해 논란이 된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의 실소유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JTBC 엔터뉴스팀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아이돌 연구소’ 페이지를 자사 콘텐트 마케팅 활용 등을 위해 인수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뮤직 마케팅팀에서 ‘아이돌 연구소’ 페이지를 관리해왔다.

약 132만 명의 팔로우를 보유한 ‘아이돌 연구소’는 연예계 소식부터 방송 리뷰, 화보, 영상물까지 다양한 콘텐트를 게시하는 페이지다.

하지만 게시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출처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 저작권 침해가 우려돼 왔다. 언론사의 ‘워터마크’가 찍힌 사진도 무단으로 종종 사용됐다.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싶어도 페이지에서 관리자 연락처를 알아낼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JTBC 엔터뉴스팀 측에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 SNS 콘텐트를 외주에 맡겼는데 관리를 소홀히 한 것도 전적으로 잘못”이라며 “문제가 되는 게시물을 최대한 빨리 삭제 조치하겠다”고 사과했다.

보도 이후 ‘아이돌 연구소’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24일 현재 페이지 접속을 시도하면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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