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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상의 리더십, 서예·국악으로 조명"…'이원익, 다스림과 섬김의 행'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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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이원익기념사업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이원익, 다스림과 섬김의 행(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원익, 다스림과 섬김의 행(行) 특별전. 사진 아라아트센터

이원익, 다스림과 섬김의 행(行) 특별전. 사진 아라아트센터

조선 중기의 명재상 오리 이원익(1547~1634)의 탄신 47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예와 국악의 해석을 통해 한 인물에 관한 역사의 흐름을 조명하도록 기획됐다. 이원익의 역사와 정체성을 '다스림과 섬김'이라는 주제로 보여주는 이번 특별전에는 오리이원익기념사업회 이병서 회장을 비롯한 서예가 35인이 참여했다.

조선왕조실록, 오리문집, 오리일기 등 역사기록물에서 오리 이원익의 학문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기록, 명언과 글귀를 발췌해 작가들이 특유의 서체로 다시 풀어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충현박물관에서 이동 전시를 협찬한 17세기 초 이원익의 친필 글씨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개막 첫날에는 서울대 국악과 김승근 교수가 이원익의 한글작시 '고공답주인가'와 시조 '녹양이 천만산들'을 모티브로 창작한 현대 국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원익은 조선 중기의 선조, 광해, 인조 등 3명의 왕을 거쳐 영의정을 지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우의정 겸 남4도 도체찰사로 임명되어 민심 수습, 군 기강 확립, 병사 모집과 훈련, 군량 조달 등을 맡았다.

전란 후엔 사회 혼란을 수습하며 대동법을 제안하고 시행해 국가 재건에 기여했다. 관직 생활 64년 중 40년 간 재상을 역임하고 영의정을 6차례 지냈지만 두 칸짜리 초가집에서 살아왔던 청백리로 알려졌다.

이원익의 12대손인 이병서 회장은 "이원익 대감은 백성과 반대 당파 모두에게 존경받았으며, 용서와 화합, 포용으로 '다스림과 섬김의 행(行)'의 리더십을 평생 일관되게 실천하는 삶을 살았기에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울림이 크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안민구국의 영웅인 이원익 대감의 숭고한 삶과 정신이 많은 분에게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익, 다스림과 섬김의 행(行) 특별전. 사진 아라아트센터

이원익, 다스림과 섬김의 행(行) 특별전. 사진 아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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