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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항공권이 겨우 1만원…해외여행 파격 특가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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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분위기에 힘입어 국제선 운항이 활발해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2월 23일 호주 시드니에 취항한다. 사진 언스플래시

엔데믹 분위기에 힘입어 국제선 운항이 활발해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2월 23일 호주 시드니에 취항한다. 사진 언스플래시

입국 전후 PCR 검사를 비롯한 방역 지침이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 펜데믹 기간 국제선 운항을 확 줄었던 저비용항공사도 기존 노선에 재취항하면서 저렴한 할인 항공권을 선보이고 있다. 가까운 일본뿐 아니라 호주행 항공권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했다.

코로나19 탓에 움츠러들었던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한 건 지난 3분기부터다. 국토교통부 최근 통계에 따르면, 7~9월 국제선 운항은 4만9052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늘었다. 여객 수는 588만359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1%, 무려 다섯 배 이상 급증했다. 입국 전 PCR 검사가 9월 3일 폐지됐고, 입국 후 하루 이내 검사가 이달 1일 폐지됐으니 10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석 달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11일 일본 정부가 입국 제한을 전면 해제한 영향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취항도 급증했다. 특히 일본 노선에 신규 취항과 할인 이벤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현재 하루 2회 취항 중인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연말까지 하루 5회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하루 2회,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하루 4회로 점차 늘린다. 이달 말에는 나고야, 오키나와 노선도 재취항한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일본 노선 할인 이벤트에선 편도 최저 3만원(유류할증료, 세금 제외)에 항공권을 판다. 이밖에도 제주항공은 온라인 회원 대상 할인 프로모션 'JJ멤버스위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김포~제주 편도 총액 항공료가 최저 3만원선, 인천~베트남 냐짱 항공료가 최저 14만원대다.

저비용항공은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 취항도 점차 늘리고 있다. 사진은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일본 다카마쓰의 한 우동집. 중앙포토

저비용항공은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 취항도 점차 늘리고 있다. 사진은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일본 다카마쓰의 한 우동집. 중앙포토

에어서울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0~11월 출발하는 항공권 할인 이벤트는 이달 25일까지 진행하고, 12월과 내년 1월 출발하는 '얼리버드 항공권'은 이달 3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인천~후쿠오카 편도 항공료가 최저 9만원대, 인천~다카마쓰 노선은 최저 12만원대다. 12월 출발하는 김포~제주 항공권은 편도 2만원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11월 23일 취항하는 다카마쓰 노선을 비롯해 일본 소도시 노선 취항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이 일본과 동남아 같은 단거리 지역만 취항하는 건 아니다. 티웨이항공은 12월 23일부터 인천~시드니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새로 도입한 347석 규모의 대형기 A330 기종을 처음으로 투입한다. 저비용항공의 장거리 노선 취항은 코로나 사태 이전 진에어가 하와이와 호주 노선을 운용한 뒤 최초의 시도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시드니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첫 취항을 기념해 편도 1만원짜리 초특가 항공권도 선보였다.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총액은 16만3300원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호주 노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137달러(약 19만원)에서 61달러(약 8만원)까지 55% 수준으로 할인해 고객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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