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고우림 부부됐다…손 맞잡고 동시입장

신부 김연아와 신랑 고우림(왼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나란히 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결혼식은 초대받은 친지와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

‘피겨 퀸’ 김연아(32)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27)이 지난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초대받은 친지와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예식 내용은 하객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포스팅 등을 통해 알려졌다.

예식은 주례 없이 방송인 신동엽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연아와 고우림,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동시에 식장에 입장했다. 김연아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엘리 사브의 2023 봄 컬렉션 제품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성혼선언문을 낭독했고, 고우림의 소속 그룹인 포레스텔라가 축가를 불렀다.

탁구선수 출신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빙상 이상화, 피겨 김해진, 김예림, 스켈레톤 윤성빈, 스포츠클라이밍 김자인 등 스포츠 스타들과 배우 지성, 가수 손호영, 정수정(걸그룹 에프엑스 크리스탈),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 문화·연예계 스타들이 하객으로 자리를 빛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김연아의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에 고우림이 출연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 3년여간 교제하다가 지난 7월 결혼을 발표했다.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고우림은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다. 포레스텔라는 지난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 우승팀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