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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들과 사대부가의 '행차' 음식은 어땠을까?

중앙선데이

입력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임금님을 위한 수랏상 전시.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임금님을 위한 수랏상 전시.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오는 10월 27일(목)~28일(금), 양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운현궁(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에서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특별한 날, 행차(行次)’다.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10월 27일~28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개최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왕의 행차.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왕의 행차.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행차(行次)란 웃어른이 길 가는 것을 공경하며 일컫는 말이다. 특히 조선시대 왕의 행차는 나라의 절대 권력자와 현장의 백성들이 직접 만나는 장으로, 사대부가의 행차는 계절에 따라 피는 꽃을 완상하며 술을 마시고 시를 짓는 증 풍류를 즐기는 모임으로 기록이 남아 있다.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사대부가의 음식 전시.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사대부가의 음식 전시.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연구해온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종로구가 함께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선 바로 이 ‘행차’를 주제로 조선시대 왕과 사대부가의 행차에 담긴 이야기, 전시는 물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의 맥을 잇고자 한다.
특히 전통 음식의 정수로 꼽히는 궁중음식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행사를 통해 음식문화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고 우수한 한국의 전통음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사대부가의 음식 전시.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중 사대부가의 음식 전시.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행사기간 동안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는 ‘정조임금의 효심이 담긴 능행차 음식’과 ‘세종과 숙종의 온양 행차와 음식’, 그리고 사대부가에서 즐겼던 사계(四季) 야유회 이야기와 음식이 준비됐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의 강연과 체험(고추장·떡·김치)’ ‘전통음식(떡·다식·막걸리) 만들기’ ‘복주머니 향낭 만들기’ ‘배씨머리띠 만들기’ ‘보자기 싸는 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식치(食治·음식으로 질병을 다스림)’ 음식 강연, 사계절 떡과 음청류 시식, 전통 공연, 떡 만들기 경연대회, 왕의 행차 퍼포먼스 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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