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헌법 ‘당장’에 ‘대만 독립 반대’ 명확히 표기한다… 대만 갈등 격화 전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에 대한 단호한 반대 표현이 처음으로 명기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장 수정안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장 수정안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기구이자 의사결정기구인 전국대표대회는 20차 당 대회 폐막일인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장 개정안을 심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 당장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 개정안에 대한 당 대회 결의문은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을 개정 당장에 명문화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당장에는 “조국통일 대업 완성”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대만의 독립 반대 및 억제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없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서도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 주석 집권 3기에 대만에 강경한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