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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구속된 날, 이재명 "중대재해법 강화, 미룰 수 없는 과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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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지만, 이에 대한 언급이 아닌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슈를 제기했다.

 2019년 12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판교에서 열린 ‘김용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손 하트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축사를 하며 “김용 전 대변인은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제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김용 부원장 블로그 캡처

2019년 12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판교에서 열린 ‘김용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손 하트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축사를 하며 “김용 전 대변인은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제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김용 부원장 블로그 캡처

이 대표는 “경기 안성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며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피해자 분들의 빠른 회복 또한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건설 현장의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비용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감시 인력이 부족한 데다 사고가 나도 사용자 측의 책임이 크지 않다 보니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며 “안심하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고귀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과잉 대응이란 없다”며 “당국은 조속한 사고 수습과 함께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합당한 책임과 처벌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는 ‘대선자금 진실게임2’라는 제목으로 “김용 부원장이 선거 관련해서 제게 준 돈은 공식 정치후원금으로 2018년 도지사 선거 때 50만원이 전부”라며 “2021 대선경선 때는 7월 9일 100만원을 후원했다가 8월 22일 그나마 반환받아 갔다. 그가 직전에 선거자금 수억원을 받았다면 겨우 100만원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글을 썼다. 또 긴급기자회견과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김 부원장, 나아가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불법 자금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안성 공사장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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