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명, 안성 공사장 사고현장 찾아 "중대재해 사용자 처벌 강화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 사고현장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 사고현장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경기 안성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추락사고 현장을 찾아 "책임을 크게 지지 않다 보니 사용자 측에서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측면들이 있다"며 중대 재해에 대한 사용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사고 현장을 찾아 추락 지점을 살펴본 뒤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건설 현장의 안타까운 사고들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비용을 중시하는 나쁜 문화 때문이고 감시 인력 부족 문제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용자 측 책임을 강화하려는 것도 여러 가지 이유로 여의치 않은데, 산업재해 축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을 찾아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을 찾아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함께 현장을 찾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에서 노동현장 지킴이 100여명이 현장의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점검 권한이 없어 한계가 많다"며 "근로감독권을 지방정부에도 나눠 현장에 더 가까운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재해 예방에 나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분쯤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는 추락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건물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소장 등을 형사 입건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