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흘러간 돈만 1500억…이수만의 약점 ‘라이크기획’

  • 카드 발행 일시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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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기·획. 이수만을 비판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만능카드, 일종의 ‘치트키’다. 라이크기획은 법인 등록조차 안 된 이수만의 개인 사업체로 공개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상장 기업 SM엔터테인먼트 수익의 상당 부분을 흡수해 왔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SM의 주요 보직을 지키는 ‘이수만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다 드디어 올 게 왔다. 올해 말, SM과 라이크기획은 오랜 계약을 끝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름다운 이별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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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라이크기획과 22년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오는 12월 31일 라이크기획으로부터 받는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 주식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SM 주가는 하루 만에 9.5% 치솟았다. 앞서 지난달 15일 이 사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으로 SM 주가는 당일 18.6% 치솟았다. 투자업계는 SM의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SM 주가를 가장 크게 짓눌러왔던 지배구조의 잡음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럼에도 해소되지 않는 의문은 많다. 가장 큰 질문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가 이수만이 SM에서 손을 완전히 뗀다는 말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