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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지하 시인, 김우창 문학평론가 금관문화훈장 수상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 김지하 시인(본명 김영일)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주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의 대표적 저항시인으로, 1980년대 이후에는 생명사상을 비롯해 전통문화를 계승한 새로운 민족문화를 다룬 미학 이론을 발표하는 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 김지하 시인(본명 김영일)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주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의 대표적 저항시인으로, 1980년대 이후에는 생명사상을 비롯해 전통문화를 계승한 새로운 민족문화를 다룬 미학 이론을 발표하는 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5월 작고한 고(故) 김지하 시인이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김우창(85) 고려대 명예교수도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2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6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는 1969년부터 해마다 10월 셋째 주 토요일 '문화의 날'을 계기로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해왔다. 올해 시상식은 21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고려대학교 김우창 명예교수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서구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학을 해석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고려대학교 김우창 명예교수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서구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학을 해석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올해 문화훈장 수훈자는 총 16명이다. 금관문화훈장은 고 김지하 시인(본명 김영일)과 문학평론가 김우창(85) 고려대 명예교수에게 주어졌다. 문체부는 김지하 시인에 대해 "시인이자 미학자로서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을 발표하며 민주화 운동을 하였고, 전통문화를 계승한 새로운 민족문화를 다룬 미학 이론을 발표하는 등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우창 교수는 "서구에서 정립된 다양한 인식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학을 해석함으로써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은관문화훈장에는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이건용(80) 군산대 명예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및 교수로서 한국 음악 발전에 기여한 김남윤(73)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타이포그라피 선구자·통영국제음악제 공신도 대통령 표창

함께 선정된 대통령표창인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에는 박지환(25)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강릉지부 사무국장, 소설가 오수연(58), 안병학(53) 홍익대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부교수, 통영국제음악제·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를 이끈 이용민(57)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을 제작한 박근형(59) 한예종 연극원 교수가 선정됐다.

아래는 수훈·수상자 명단

▶문화훈장
-금관 : 김우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고 김지하 시인
-은관 : 이건용 군산대학교 명예교수,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보관 : 신현득 한국문인협회 고움,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조일상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이순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최청자 무용가, 심재찬 국립극단 이사
-옥관 :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박신일 신우종합건설 대표이사, 김철수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곽태규 전 한예종 전통예술원장
-화관 : 김원용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장, 이영희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박지환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강릉지부 사무국장, 오수연 소설가, 안병학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부교수,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박근형 한예종 연극원 교수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장관 표창)
-김언수 소설가, 최찬숙 추계예대 서양화과 조교수, 류종대 크레아포트 대표, 박희찬 스튜디오 히치 대표, 장은호 계명대학교 작곡과 초빙조교수, 박인혜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대표, 이준우 극단 배다 대표, 정석순 프로젝트S 무용단 예술감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감사패)
-김량현(연극연출가 박혜선), 박혜순(국립창극단 김준수), 임옥순(국악인 송진호), 윤수정(국립무용단 김미애), 이귀범(한국문화스토리텔링 작가 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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