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술 사려고 아침부터 편의점 달려간다, 카스 위협하는 이 맥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고객이 GS25 편의점에서 버터 맥주를 사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한 고객이 GS25 편의점에서 버터 맥주를 사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버터 맥주’가 편의점에 다시 공급된다. 물량은 총 100만 캔이다. 보통 맥주 판매 성수기는 여름철이지만, 수제 맥주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날씨가 쌀쌀해지는 연말에도 ‘편의점 주류대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블랑제리뵈르’의 버터 맥주 공급 물량을 총 100만 캔으로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버터 맥주는 버터 향이 나는 색다른 맛으로 20·30대를 사로잡으며 순식간에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모두 네 종의 라거 맥주로 각각 바닐라·캐러멜·아몬드·헤이즐넛의 풍미를 담았다. 가격은 1캔에 6500원이다. GS25가 지난달 30일 선보인 초도 물량 20만 캔은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이날 버터 맥주 공급이 재개되자 반응이 뜨겁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GS25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오전부터 버터 맥주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며 “아침부터 맥주를 사러 오는 것을 보면 인기가 실감된다”고 말했다.

GS25는 버터 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맥주 판매는 통상적으로 8월이 가장 많지만 수제 맥주는 파티용 등으로도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MZ세대를 겨냥해 연말에 100만 캔을 풀었다”며 “내부적으로는 현재 맥주 매출 1위인 카스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편의점 CU가 출시한 와인 반병 까쇼.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출시한 와인 반병 까쇼. 사진 BGF리테일

증류식 소주와 수제 맥주 등 차별화한 주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GS25에서 전체 주류 매출 1위에 오른 ‘원소주 스피릿’, CU의 국내 1호 위탁생산 수제 맥주인 ‘곰표 밀맥주’와 프리미엄 소주 ‘빛24’ 등이 대표 상품이다.

CU는 최근 ‘혼술족’을 겨냥해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함께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