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계 아마존도 무너졌다…프롭테크 기업에 닥친 시련들

  • 카드 발행 일시2022.10.21

앤츠랩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넓게는 공간(정확히는 ‘돈이 되는’ 공간) 비즈니스에 AR·VR·AI·빅데이터 같은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아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설명보단 몇 가지 회사 이름을 말씀드리는 게 더 와닿을 텐데요.

미디어 : 유튜브, 넷플릭스
금융 : 토스, 카카오뱅크
음식료 : 배민, 마켓컬리
부동산 : ?

어떤 회사를 떠올리셨나요? 정답은 없지만, 앞의 예시를 보고 많은 분이 ‘직방’ ‘호갱노노’ ‘오늘의집’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생각하셨을 겁니다. 이런 기업들이 지금으로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프롭테크 회사들이거든요. 그 외에도 이달만 해도 이런 소식들이 쏟아집니다.

◦ 아파트 전문 부동산 중개 서비스 ‘우대빵’ 운영하는 에스테이트클라우드, 7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공간관리 멤버십 서비스 ‘클리니어’ 운영하는 한국공간데이터, 40억원 규모 투자 더 받는다.
◦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폴스타파트너스가 300억원대 규모 투자 검토

국내에서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생겨난 건 2010년 중반인데요. 짧은 역사에도 지금까지 이쪽에 몰린 투자금은 5조원이 넘습니다(지난 19일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누적 투자유치금액 5조8569억원). 성장세를 보면 2018년까진 투자금이 매년 1000억원대 이하였는데 2019년 6000억원대로 올랐습니다. 이듬해엔 코로나19 여파로 반 토막 났다가 지난해 2조원대로 점프. 업체 수로만 봐도 4년 전 프롭테크포럼 회원사는 26곳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368개사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