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사진 한글과컴퓨터그룹
경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의 김상철 회장의 자택과 한컴그룹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컴그룹 회장실 및 한컴위드 본사와 김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양 의원은 지난해 4월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1076배 뛴 ‘아로와나토큰’이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해당 주식 100%를 담보로 잡는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