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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전복 어선 선내에 실종자 없어…해상 수색 집중

중앙일보

입력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7㎞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가 전복돼 해경이 수색 중이다.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7㎞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가 전복돼 해경이 수색 중이다.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갈치잡이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 결과 선내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2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29t)호에 대한 수중수색 사흘째인 이날 오전 선실과 기관실 등에 진입해 내부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사고가 접수된 지난 18일부터 수중수색에 돌입했으나 심한 와류 등으로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다가 이날 선실 등을 확인했다.

해경은 선내에는 실종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해상 수색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A호에 탑재돼 있던 구명벌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선원들이 구명벌을 타고 탈출했거나 구명벌이 떠내려갔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항공수색 범위를 가로 80㎞, 세로 161㎞까지 확대해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상에서도 5000t급 경비함정 1대를 제외한 서귀포해경 전 세력을 수색에 투입하기로 했다.

수중수색이 마무리 된 뒤에는 A호 선체 예인작업이 이뤄진다.

해경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어선주협회, 선주 등에 예인을 요청했다.

해경은 선체가 예인되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A호는 지난 18일 오전 5시 8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뒤집힌 채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바닥만 보이는 상태로 해경에 발견됐다.

해경은 선주 진술 등을 토대로 배에 4명(한국인 2·외국인 2)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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